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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G 그래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이전 글에서는 ECG image를 얻기 위해 전극을 어떻게 붙여야 하며 그 전극들이 어떤 유도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만 다뤘다. 그 유도들이 그래서 어떻게 ECG 그래프를 만들어내는지는 여기서 다룬다.

3-lead ECG에는 3개의 벡터가 있는데, 이들은 방향을 갖는다. 이 방향은 음극에서 양극을 향한다. 이 방향이 유도이다. 여기서는 유도 방향이라고 부르겠다. 신호의 전도랑 탈분극 상태가 이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동하는 방향이 바로 전도 방향이다. 이것을 흥분 방향이라 칭해보겠다. 흥분 방향이 유도 방향과 일치할 때 ECG 파형은 양성으로 나타난다. 반대 방향일 때는 음성으로 나타난다. 재분극은 세포가 안정막전위(휴지기)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 또한 진행 방향이 있는데, 이것을 휴식 방향이라고 칭해보겠다. 휴식 방향은 유도 방향과 일치할 때 ECG 파형이 음성으로 나타나며, 유도 방향과 반대일 때 양성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세 가지 단어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세 단어를 사용하여 아래에서 ECG 파형을 설명해 보이겠다.

전기적 흥분(탈분극)은 SA node에서 시작한다. 이는 심방을 따라 오른쪽 아래로 흘러 최종적으로 AV node로 도착한다. 흥분 방향은 유도 방향과 일치하므로 ECG 파형이 양성으로 나타난다.

탈분극은 AV node에서 시작하지만 심실중격을 따라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닌, 심실중격의 오른쪽이 먼저 탈분극하고 그것이 왼쪽으로 진행하는 형태를 보인다. 유도 방향은 오른쪽이지만 흥분 방향이 왼쪽이므로 ECG 파형이 음성으로 나타난다.

심실중격이 모두 탈분극 했으므로 이제 탈분극은 심첨(apex)를 향한다. 흥분 방향은 유도 방향과 일치하므로 ECG 파형이 양성으로 나타난다.

탈분극은 심첨에서 시작해 심실벽을 따라 쭉 위로 올라간다. 유도 방향은 아래쪽이지만 흥분 방향은 위쪽이므로 ECG 파형이 음성으로 나타난다.

재분극은 심실중격에서 시작하지 않고 심첨에서 시작되어 심실중격과 심실벽에서 함께 위쪽으로 진행한다. P, Q, R, S에서와 다르게 여기서는 휴식 방향을 써야 한다. 휴식 방향이 유도 방향과 반대이므로 ECG 파형은 양성으로 나타난다.

이 규칙은 lead II 뿐만 아니라 모든 lead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이야기했던 lead aVR이 왜 lead II를 뒤집은 형상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모든 것을 lead II를 기준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모든 유도를 볼줄 알아야 한다. 다른 유도들에도 유도 방향, 흥분 방향, 휴식 방향 개념을 적용해보길 바란다.